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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 척추염의 발병기전,진행,임상특징,예후,합병증

by lucete9905 2024.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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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 척추염의 발병기전,진행과정,임상특징,예후와 합병증

서론

강직성 척추염은 주로 추체를 침범하는 원인 미상의 만성 염증질환으로 말초관절과 관절외 기관도 역시 침범하기도 합니다. 대개 10~20대에서 발병하고 남성과 여성의 발생비는 약3:1 정도 입니다. 이 질환은 HLA-B27항원과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며 유병률은 대개 이 항원의 양성율에 비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인구 역학조사에서는HLA-B27 양성인 사람의 1~6%에서 강직성 척추염이 발병하는 반면,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가계에서는HLA-B27 양성인 성인 직계 자손 중 10~30%에서 발병하고, 일란성 쌍생아에서 일치율은 약 65%입니다. 강직성 척추염에 대한 감수성은 거의 전적으로 유전적인 요소들에 의해 결정되며 B27이 유전적 요인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강직성 척추염의 발병기전,진행과정,임상특징,예후와 합병증을 자세하게 알아보고자 합니다.

강직성 척추염의 발병기전과 진행과정

강직성 척추염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대부분 면역기전에 의해 매개된다는 것이 주요한 학설입니다. 염증이 진행되는 천장관절에는 CD4+T세포와 CD8+T,대식세포가 침윤되며, 종양괴사인자-a측정치가 일반인보다 높습니다. 반응성 관절염 및 염증성 장질환과 유사한 양상이 있어서 장내세균이 발병에 역할을 할 개연성은 있으나 강직성 척추염을 일으키는 현상이나 외부인자는 아직 규명된 것이 없습니다. 인대가 골에 부착되는 부위인 부착부가 강직성 척추염의 병리현상이 일어나는 주된 부위이며 주로 골반과 척추주위의 부착부에서 나타납니다. 염증은 골수의 현저한 부종이 동반되며 결국 골화되는 미란성 병변이 특징입니다. 천장골염은 강직성 척추염의 초기증상 중 하나로 골부착염과 활막염이 동시에 발생합니다. 초기에는 연골하 육아조직, 인대와 골막주위로 림프구와 대식세포 침윤, 연골하 골수 부종으로 구성되고 그 후 활막염이 나타나고 파누스가 형성되고 신생골 형성 순서입니다. 침식된 관절변연부는 점차 섬유연골화 과정을 거쳐 골화로 진행되며 결국에는 관절 폐쇄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척추에서는 초기에 추간판 섬유륜과 추골연변부 접합부위에 염증성 육아조직이 발생합니다. 섬유륜 외측에서 미란이 생긴 후 결국 골화되어 골이상돌출이 형성되고 결국 골화되어 주위추체와 연결됩니다. 이러한 과정이 상향으로 진행되면 방사선에서 대나무모양 척추가 관찰됩니다. 이와 더불어 미만성 골다공증, 추골의 추간판측 미란, 추골의 사각형화, 추간판-추체경체 염증과 파괴도 일어납니다. 파누스에 의한 연골 미란이 동반된 골단관절의 염증성 관절염이 흔하게 보이며 이는 흔히 골성 강직으로 진행합니다. 심각한 운동장애가 발생하기도 전에 골무기질밀도는 질병 초기에 추체와 근위대퇴골에서 현저하게 감소합니다. 강직성 척추염에 동반된 말초 관절염은 활막증식과 림프구 침윤, 파누스 형성이 일어날 수 있지만 류마티스관절염에서 볼 수 있는 왕성한 활막 융모, 섬유소의 침착, 궤양, 형질세포 침투는 볼 수 없습니다.

임상적 특징

증상은 대개 후기 사춘기와 젊은 성인에서 처음 나타나지만 약 5%에서는 40세 이후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첫 증상은 대개 둔통이며 서서히 발생하고 하부 요추와 둔부의 심부 통증으로서 하부 요추부에 몇 시간까지 지속되는 조조강직이 동반되며 이는 활동하면 호전되고 활동하지 않으면 다시 나타납니다. 증상 시작 후 수개월 내에 통증은 지속적이고 양측성으로 나타나며 야간에 심한 통증으로 깨어나게 되는 일이 흔해지기도 합니다. 엉덩이관절과 어깨관절의 관절염은 환자의25~35%에서 나타나며 대부분 질병의 초기에 발생합니다. 이를 제외한 말초 관절염은 대개 비대칭성이며 약 30%발생하고 어느 시기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경추 침범에 의한 목통증이나 강직은 대개 비교적 후기에 나타납니다. 특히 연장자와 같은 일부환자는 피로,오심,발열,체중감소,야간발한과 같은 전신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질병의 경과는 대단히 다양하며 경한 강직증상과 방사선학적으로 애매한 천장골염 소견을 보이는 환자에서부터 완전히 융합된 척추와 심한 양측성 고관절염, 가끔 심한 말초관절염이나 관절외 증상을 동반하는 환자에까지 아주 다양합니다. 병의 초기에는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지만 이후에는 간헐적이면서 증상 악화와 완화가 교차되기도 합니다. 척추염이 전형적으로 심하게 진행되는 환자는 특징적인 자세를 나타내는데 요만곡의 소실과 둔부위측 및 흉추의 후만곡이 증가합니다. 목이 전방으로 구부러지거나 고관절의 굴곡구축이 생기고 보상작용으로 인하여 무릎관절 굴곡까지 보입니다. 병의 진행은 환자의 신장측정, 흉곽 팽창검사 ,Schober검사와 후두부와 벽간 거리를 측정함으로써 조사할 수도 있습니다.

예후와 합병증

대체로 사춘기에 발생한 경우는 예후가 불량하며 또한 초기에 고관절이 침범되면 이는 진행성 질환을 시사하기도 합니다. 여성은 경추 강직이나 말초관절염 빈도가 증가하나 전체 척추 강직으로 진행되는 빈도는 남성에 비해 낮습니다. 임신이 강직성 척추염에 미치는 영향은 일정하지 않으며 환자의 약 3분의 1에서 각각 증상이 호전되거나 변화가 없거나 악화되기도 합니다. 척추질환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은 척추 골절로서 경직되고 골다공증이 있는 척추에 사소한 외상으로도 발생합니다. 경추가 가장 흔히 침범되며 이러한 골절로 인해 척수 손상까지 유발되기도 합니다. 가장 흔한 관절외 침범은 급성 전방 포도막염으로 약 30%의 환자에서 발생하고 척추염보다 먼저 생길 수 있습니다. 보통 일측성으로 침범되며 통증,눈부심,눈물 증가를 유발합니다. 재발하는 경향이 높으며 흔히 반대측에서 발생합니다. 백내장과 2차성 녹내장은 흔한 합병증입니다. 60%에 달하는 환자가 대장이나 회장의 염증을 가지고 있으며 보통 증상이 없지만 5~10%의 강직성 척추염 환자에서 명백한 염증성 대장염이 발생합니다. 때때로 심부전을 일으키는 대동맥판 폐쇄부전은 일부 환자에서 발생하고 척추질환 초기에 생기기도 하지만 대개는 질환이 진행된 후에 일어납니다. 합병증 또한 증상만큼이나 다양하므로 이를 특징적으로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이 앞으로 치료전략이나 질환관리 면에서도 아주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론

강직성 척추염(AS)은 척추와 골반, 심지어 다른 관절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환자의 일상생활에 심각한 제약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AS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장기적인 관리 전략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질환은 완치가 어렵지만, 꾸준한 치료와 생활습관 관리로 증상을 완화하고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첫째, 무엇보다도 환자는 자신의 병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합니다. AS는 염증에 의해 척추와 관절이 경직되고 통증이 발생하는 병이므로, 정기적인 운동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유연성을 유지하고 척추 강직을 방지하기 위해 스트레칭, 요가, 수영과 같은 저충격 운동을 꾸준히 실천해야 합니다. 이로 인해 통증이 감소하고 일상생활에서의 움직임도 훨씬 원활해질 수 있습니다. 둘째, AS는 단순한 물리적 치료 외에도 약물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 생물학적 제제, 면역억제제 등 다양한 약물 치료법이 있으며, 류마티스 전문의와의 정기적인 상담을 통해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물은 증상 완화를 넘어 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치료를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필수입니다. 셋째, 환자는 신체적 치료뿐만 아니라 정신적, 정서적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만성 질환은 환자에게 큰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족, 친구, 전문가의 지원을 받으며 자신의 병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병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자기관리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자신의 몸을 이해하며 병에 맞서야 합니다. 강직성 척추염과 함께하는 삶은 도전적일 수 있지만, 장기적인 치료 계획과 지속적인 자기관리를 통해 통증을 관리하고 병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꾸준한 운동, 약물 치료, 정서적 안정을 결합한 다각적인 접근을 통해 병을 관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자신의 몸에 귀 기울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생활습관을 개선한다면, 강직성 척추염과 함께하는 삶도 충분히 긍정적이고 활력 있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