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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와 뇌사상태의 차이

by lucete9905 2024.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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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와 뇌사상태의 차이

서론

혼수와 뇌사 상태는 모두 의식의 소실을 특징으로 하지만, 그 본질과 의미는 상당히 다릅니다. 두 가지 모두 의료적으로 중요한 상황이지만, 그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환자의 상태와 향후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혼수와 뇌사 상태의 정의와 주요 차이점을 자세히 설명하고, 이를 통해 각각의 상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명확히 전달하고자 합니다. 혼수는 뇌 기능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상태에서 환자가 외부 자극에 반응하지 못하는 상황을 의미하며, 환자가 깨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면, 뇌사 상태는 뇌 기능이 완전히 정지된 상태로, 이를 의학적으로 죽음으로 간주합니다. 이 두 상태는 환자의 생명 연장 가능성, 치료 방법, 그리고 가족과 의료진의 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차이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혼수와 뇌사 상태를 구분하는 요소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어떤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혼수와 관련된 의식장애

의식과 반응이 저하된 상태는 연속선상의 어느 한 지점이며 이 상태가 극단적으로 악화되었을 때는 혼수라고 하는 즉 환자가 깊은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상황에 닥칩니다. 여러 자극에 의해 유발되는 반응의 유형 및 각성 정도를 관찰하여 상세사하게 서술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다른 신경증상도 또한 혼수와 비슷한 상태를 초래하므로 별도로 고려되어야 합니다. 그 중 하나가 의식이 깨어 있기는 하지만 반응을 보이지 않는 식물인간상태 입니다. 이들은 며칠 혹은 몇주 동안 혼수상태였다가 의식은 회복하였으나 반응은 없는 상태로 진입한 경우입니다. 눈을 뜨기도 하고 하품을 하거나 기침도 하고 꿀꺽 삼키기도 하고 팔과 다리를 움직이기도 하는 등 깨어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외부 환경과 내부 환경에 대한 의미있는 반응은 거의 없으므로 사실상 깨어있는 혼수상태나 다름 없습니다. 깨어있는 행위는 매우 복잡하며 대뇌 피질의 광범위한 기능을 필요로 하는 만큼 여러 해당 구조의 적극적 활동없이는 의식상태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이중 망상활성계는 뇌간 상부와 내측 시상에 존재하는 신경세포들이 느슨한 집합체로서 대뇌 피질이 의식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조절합니다. 따라서 혼수의 주요 원인으로는 망상활성계에 손상을 주는 병변, 양 대뇌 반구의 심한 손상, 약물, 독소, 혹은 저혈당, 무산소증, 고질소혈증, 간부전과 같은 대사 이상으로 인한 망상-대뇌 기능 억제등이 있습니다. 과거력과 검사에서 혼수의 원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CT,MRI에서 정보를 얻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 두가지 검사는 방사선을 통해 찾아낼 수 있는 혼수의 원인을 밝히는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에만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원인이 대사성 혹은 독성의 경우라면 이러한 방사선 검사로는 찾아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앞선 CT,MRI검사와 더불어 혈액과 소변의 화학독성, 뇌파검사, 뇌척수액 검사 또한 고려되어야 할 요소입니다.

뇌사상태

뇌사는 뇌혈류 흐름이 중단된 상태를 말하며 이로 인해 뇌기능은 대부분 상실되지만 인공 수단에 의해 호흡은 유지되고 심장도 계속해서 작동합니다. 뇌사는 사망과 동등하게 인정받는 유일한 뇌 손상입니다. 뇌사 진단을 위해 여러가지 기준이 제시되었는데 대략 비슷하며 현지 의료계에서 인정받는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적인 기준은 간단하고 침상 곁에서 적용할 수 있으며 진단시 실수할 여지가 없어야 합니다. 세가지 핵심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 모든 형태의 자극에 대해 반응이 없는 깊은 혼수로 증명되는 광범위한 피질손상, 두번째 대광반사와 눈진정 반사, 각막 반사의 소실로 나타나는 광범위한 뇌간 손상, 마지막으로 완전한 무호흡으로 입증되는 연수 파괴입니다. 박동 수는 규칙적이고 아트로핀에 반응하지 않습니다. 요붕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다른 임상적 징후가 나타나고 수시간 혹은 수일이 흘러 발생하기도 합니다. 동공은 확대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중간 크기인 경우도 간혹 있으며 그러나 어느경우이든 동공수축이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척수 기능이 살아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심부건 반사가 반드시 소실되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무호흡이 비가역적 연수손상에 기인한다는 사실을 입증하려면 자발적 호흡검사시 Pco2가 호흡을 자극할 만큼 충분히 높아야 합니다. 해당 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호흡기를 떼기 전에 산소 확산능을 사용하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관찰기간동안 Pco2가 충분히 상승된 조건인 최소한 6.6~8.8kPa에서도 호흡이 관찰되지 않으면 완전 무호흡으로 간주합니다. 심각한 약물유도 혹은 저체온성 신경계 억제 가능성도 물론 고려해야 하며 보통 6~24시간의 관찰 기간을 두고 해당상태가 지속되는지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심장발작으로 뇌사가 발행했거나 원인질환이 밝혀지지 않은 경우에는 최소 24시간 동안 뇌사판정여부를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대뇌의 완전한 손상을 확증하기 위해 동전위EEG를 사용할 수는 있으나 꼭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핵의학적 질병, 대뇌 혈관 조영술, 혹은 경두개 초음파 측정을 이용하여 대뇌 혈류가 완전히 차단되었음을 입증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방법들은 병리학적 변화와는 큰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습니다.

결론

혼수와 뇌사 상태는 의료적으로 명확히 구분되는 두 가지 상태이며, 이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데 필수적입니다. 혼수(coma)는 깊은 무의식 상태로, 자극에 반응하지 않지만 뇌 활동이 일부 남아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경우 환자는 회복 가능성이 있으며, 치료와 재활을 통해 의식을 되찾을 수 있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반면, 뇌사(brain death)는 뇌간을 포함한 모든 뇌 기능이 완전히 정지된 상태로, 법적,의학적으로 사망으로 간주됩니다. 뇌사 상태에서는 자발적인 호흡을 포함한 모든 신경 기능이 멈추며, 회복 가능성은 없습니다. 이러한 상태를 구분하는 것은 환자의 회복 가능성과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혼수 상태에서는 지속적인 치료와 모니터링을 통해 환자의 회복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결정을 해야 하지만, 뇌사 상태에서는 인공호흡기를 통한 생명 유지가 무의미할 수 있으며, 장기 기증과 같은 결정을 고려해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결정을 내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보호자와 의료진 간의 충분한 소통입니다. 의사는 보호자에게 혼수와 뇌사의 차이를 명확하게 설명하고, 각각의 상태에 따른 예후와 치료 가능성을 투명하게 전달해야 합니다. 특히 뇌사 진단의 경우, 보호자는 환자의 생명이 사실상 끝난 것임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때 의료진은 보호자의 감정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신중하게 결정을 도와야 합니다. 심리적 지원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보호자는 환자의 상태에 대한 충격과 슬픔, 무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의사는 보호자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배려하며, 감정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전문 심리 지원 팀과 연결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의료진은 환자 가족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하며, 보호자의 선택을 존중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혼수와 뇌사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리는 과정은 매우 민감하고 중요합니다. 의사는 보호자와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며, 심리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보호자는 의료진과의 협력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것이 필요합니다.